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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23 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 (Red Cliff, 2008) (12)
  2. 2008/07/23 이게 다 네놈샛퀴때문이었구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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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 (Red Cliff, 2008)

Posted 2008/07/23 02:17, Filed under: Interests/Theater&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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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제목은 린즈링과 110만의 엑스트라

...


먼저, 이거부터 알고 들어가자. 적벽대전은 연작이다.
2부작인지 3부작인진 몰라도, 하여간 연작이다. 모르고 보면 두시간짜리 예고편을 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뭐랄까 영화보기 전엔 그냥 적벽대전인줄 알았는데 다 보고 나와서 포스터를 자세히 살펴보니 그 밑에 조그맣게
'거대한 전쟁의 시작' 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더군. 정말 거대한 전쟁의 '시작' 이다.

아마도 극장가서 본 최초의 메이드 인 차이나 무협영화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내용은 가히 차이나 스케일.
적벽대전은 그저 제목일 뿐, 삼국지완 하등 관계가 없는 스토리가 진행되고, 실제로 등장하는 인물도 그냥 삼국지에서 따왔을 뿐, 그닥 연관성은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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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이 대체 누군질 모르겠다는거다. 대괄량 제갈량과 주유를 주인공이라고 하기엔 둘의 비중이 매우 애매모호하다. 심지어 뛰어난 둘의 지략대결 이딴건 나오지도 않는다.
둘이 연주를 하는 장면은, 연주만으로 동맹을 맺는다는게 설득력이 없다는건 차치하고라도 사실 그닥 연주자체가 '가오'가 나지도 않는다. 어째서일까.

둘이 머리를 쥐어짜서 만들었다는 팔괘진은 참...이건 뭐 병사들 데려다 미로찾기놀이 하는것도 아니고.
그저 윗대가리가 한량이면 죽어나는건 병사들이다. 아 요즘들어 어째 이런씬만 기억에 팍팍 남는게 점점 군대가기 싫어진다.

사실상 가장 큰 전투라고 할 수 있는 이 팔괘진 씬은 보고있노라면, 뭣보다 단박에 진삼국무쌍이 떠오른다.
특히, 병사들 방패가 하나씩 열리면서 나타나는 장수들의 오프닝씬(!-정말 있다. 명백한 '오프닝 씬' 이)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지금 영사기가 연결된 스크린 앞에 앉아있는건지 플스가 연결된 스크린을 보는건지 구분이 안갈지경.

더군다나 병사들로 미로를 만든다는 깜찍한 설정과 그걸 중화스케일로 실제로 시현해버리는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아 이놈들 스케일 개념 하난 참 대륙의 기상이다 란 생각이 든단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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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 물리쳤다!

그나마 제갈량과 주유는 비중을 논할정도로 등장이나 하지, 기타 등장인물은 더 심각하다.
유비는 말할것도 없는 등신으로 나오고, 관우 장비는 팔괘진 전투씬에서 각각 후까시잡거나 개그하려고 나올 뿐 영화내내 찾기도 힘들다.
그렇다고 조조에게 초점을 맞춘 영환가 하면, 조조도 소교한테 홀려서 정신못차리는 할배로나 나오고 있고, 조조측 장수들은 아예 초점을 한번 맞춰주지도 않는다. 손권측? 등장인물은 손권과 주유 끝.

대충 짐작이 가겠지만, 적벽대전은 삼국지의 고증이나 인물설정에 중심을 맞춘 영화가 아니다. 말 그대로 중국산 스케일 큰 무협영화.
취향 -성별?!- 따라 피튀기는 전투신의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어쨌든 적벽대전은 중국산 무협, 이퀄리브리엄의 중국판일 뿐이다. 주인공이 누구인지 가늠할 수 없을정도로 다양한 캐릭터가 나오지만, 정작 이렇다할 여자캐릭터는 손상향역의 조미와 소교인 린즈링뿐이라는것이 그 반증.
사실 소교도 조조가 빠져있는 여자이기에 부각됬을뿐, 실제 소교라는 캐릭터 그 자체가 등장하는 신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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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난 역시 린즈링쪽이...


어찌되었든 적벽대전은 예전 책방에서 무협소설을 잔뜩 빌려다 침대옆에 쌓아두고 본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그 대리만족의 기분은 충분히 느끼게 해줄 수 있을 영화이다. 스토리나 설정에 힘을 주지 않은만큼, 그 역량을 대부분 거대한 중화스케일의 시전과 무협 그 자체에 두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플레이타임 두시간이 지루하단 느낌을 들지 않을 영화이긴 하다.

물론 나처럼 무협소설에 그리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7천원과 린즈링을 놓고 열심히 저울질을 해봐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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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고민을 해볼만 하다는게 딜레마긴 하다.


P.S
무협에 치중하느라 원작 삼국지의 재현은 거의 포기한 영화이지만, 또 의외로 세세한 소품등엔 치밀한 고증을 거친 영화이기도 한가보다.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는건 만고불변의 진리겠지.

바글
2008/07/23 02:17 2008/07/23 02:17


Tag : 하지만2편은안볼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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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북악산적 2008/07/23 03:16 Delete Reply

    이 글의 요지는 Tag에...

    1. Re: # 바글 2008/07/23 09:08 Delete

      내돈내고 봤으면 좀 아까울뻔

  2. # 성분 2008/07/23 11:08 Delete Reply

    진짜 시사회표가 아까워씀..ㅜ

    ..보고나면 금성무 ㅎㅇㅎㅇ 밖에 남는게엄뜸...

    1. Re: # 바글 2008/07/23 11:32 Delete

      ㅉ 이쪽은 금성무와 110만의 엑스트라 보셨구먼

  3. # 크르스므흐르 2008/07/23 11:49 Delete Reply

    소교의 배드신이있다든데...하악하악...
    +_+

    1. Re: # 바글 2008/07/23 13:45 Delete

      하악하악 +_+

  4. # 환락홍대생 2008/07/24 03:01 Delete Reply

    베드신과 7천원인듯

    1. Re: # 바글 2008/07/24 15:28 Delete

      ㅉ 차라리 야동을 받아라

  5. # 크르스므흐르 2008/07/25 00:10 Delete Reply

    포스터만으로 끌어들이는 린즈링 저런보물을 숨기고있었다니...하악,,,ㅋㅋㅋ

    1. Re: # 바글 2008/07/25 21:29 Delete

      ...

  6. # 크르스므흐르 2008/07/30 22:56 Delete Reply

    놈놈놈 보러갈래??ㅋㅋ

    1. Re: # 바글 2008/07/31 01:47 Delete

      ㅋㅋㅋ 뭐야 너도 정우성한테 반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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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네놈샛퀴때문이었구나

Posted 2008/07/23 01:30, Filed under: 私立 普成男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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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공정택
현 서울시 교육감 (2005~)

그러니까 내 고등학교 생활이 저리 피폐했던건 이놈이 3년 내내 교육감자리를 틀어쥐고 있었기 때문이다.
근데 교육감이 대학도 관리하나...?!

바글
2008/07/23 01:30 2008/07/23 01:30


Tag : 여기는공학고등학굔데난왜남고같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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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환락홍대생 2008/07/23 01:57 Delete Reply

    ㅇㅇ 교육감이 대학도 관리함..

    1. Re: # 바글 2008/07/23 09:08 Delete

      좋아,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다!

  2. # 성분 2008/07/23 11:09 Delete Reply

    거 대학은
    대학들이 자율화어쩌고저쩌고지룰해서 대부분 교육부에서
    대학교육협의회 소관으로 넘어갔을텐데[...];;;

    1. Re: # 바글 2008/07/23 11:34 Delete

      흠 그럼 내 대학생활의 자유연애를 막는 어둠의 세력은 대교협이냐?!

      어 잠깐 대교협 회장 손병둔데?! 너이생키............

  3. # 크르스므흐르 2008/07/23 11:52 Delete Reply

    대교협이든 교육감이든 바글의 솔로잉과는 상관이없을듯

    님 다리털이 상관임

    1. Re: # 바글 2008/07/23 13:45 Delete

      샹년이 쓸데없는데서 날카롭고 ㅈㄹ

  4. # cp 2008/07/24 01:27 Delete Reply

    얌마 저사람의 깊은속을 깨달으란 말이야

    자유연애 허용!!

    이래버리면 없는사람들(너나 나나)이 더 비참해지잖아.. 비관자살자도 늘꺼라고..
    다 생각이 있어서 저러는거야 알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Re: # 바글 2008/07/24 02:36 Delete

      잣샤 세상은 긍정적으로 살아야지
      저놈이 금지를 해서 우리의 고등학교가 그랬던거야 ㅋㅋㅋ

  5. # sjh 2008/07/31 19:52 Delete Reply

    짱웃겨ㅋㅋㅋㅋ

    1. Re: # 바글 2008/08/01 01:20 Delete

      연애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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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하자

Posted 2008/07/22 10:33, Filed under: 잡담


http://cynews.cyworld.com/Service/Sports/ShellView.asp?ArticleID=2008072208562971111&LinkID=249&w=cy


아 이제와서 재수하면 삼순가...?!
바글
2008/07/22 10:33 2008/07/22 10:33


Tag : 고등학교는연예인도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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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cp 2008/07/22 12:26 Delete Reply

    보고싶으면 고대로 와라 ㅋㅋㅋ
    그것도 체교과 가야할꺼야 ㅋㅋ
    어차피 김연아도 1년 활동못하니까 너도 지금 재수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Re: # 바글 2008/07/23 01:31 Delete

      ㅋㅋ 듣자하니 체교관 무리고 보건대나 의대를 가면 볼 수 있다던데?!

      ...흠좀 사수는 해야할듯

  2. # 성분 2008/07/23 00:10 Delete Reply

    ..............나 장학금준달때 갔어야하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우리학교엔 빙상장없지.......

    1. Re: # 바글 2008/07/23 01:32 Delete

      ㅉ 지금 니가 빙상장 없다고 투덜거릴 처지냐
      여긴 차선도 없어 잣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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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시간이다.

Posted 2008/07/10 04:05, Filed under: 잡담


그것은 불과 몇달전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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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어느 추웠던 날의 기억.
남들이라면 하룻밤 술마시고 약간 취했을때의 헤프닝으로도 끝날 수 있는일.
그러나 나는 결코 잊지 않았다. 도로공사에 대한 적의를 불태우며 기회를 엿보던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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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나에게 복수의 기회는 그렇게 찾아왔던 것이다.
물론 주머니엔 집에 택시타고 돌아갈 차비쯤 남아있었다. 그러나 진정한 남자라면 이럴때 날 엿먹인 도로공사에게 복수를 해줘야 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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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굳은 결심을 한 채 약수역을 당당히 나서게 된 것이 오늘 새벽 한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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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역을 나오자 곧 정면에 첫번째 터널인 금호터널이 보인다.
당당하게 진입. 새벽이라 그런지 차도 많지 않다. 좋아 이 기세로 옥수역까지 클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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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터널을 지나자 곧 보이는 삼거리.
맨 위 지도를 보면, 금호역에서 왼쪽으로 꺽어져서 간 것을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지도에서는 지하철 노선이 바로 금호-옥수로 이어져 있지만
차도로는 금호역에서 옥수역을 지도처럼 직진해서 바로 갈 수는 없다.
따라서 지도처럼 길을 따라 걷다 좌회전을 해서 우회해서 가야하는데(저번에 길을 잃은건 그 이후였다), 사진이 바로 그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한 채 찍은것.

그러나 잠시 생각해보니, 아 그 길은 '차' 만 다닐 수 없는 길 아니던가. 사람이 통행할 수 있는 보도 하나쯤은 있을법.
분명 지하철도 지나가는데, 그 위로 사람다니는 길 하나 없을까. 라는 생각에 좌회전 하지 않고 직진, 옥수터널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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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난 역시 천재야...라는 생각과 함께 옥수터널로 진입. 저 옥수터널을 나오면 사람이 다니는 보도와 함께 짠 하고 우리집이 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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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옥수터널의 출구. 완벽하게 도로공사에게 복수했다는 생각을 하며 의기양양하게 출구로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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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왜 한강다리 한가운데?!
심지어 이제 사람이 다닐 수 있는 보도도 없다?!

한강다리 위에 벙찐채 서있는데, 저 가까운곳에 분명 우리집이 보이긴 하는데 이 한강다리에서 내려갈 방법이 없다.
옆으로는 차들이 씽씽. 잠깐 한강으로 뛰어들까 진지하게 고민했음. 강둑까지만 헤엄쳐 나가면 우리집에 갈 수 있다!

참고로 졸라 패닉상태에 빠져 사진도 찍지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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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다리에서 한참을 헤멘 뒤에야 어딘가로 통하는 알수없는 계단을 발견.
계단을 내려오는데 어딘지 알 수 없는 80년대 시골풍경이 펼쳐진다. 이 계단은 뭐 4차원의 문이라도 되냐.

하여간 그렇게 한참을 헤멘끝에, 간신히 옥수역 이정표를 발견해서 무사히 집에 도착.
저 멀리 보이는 옥수역 팻말을 보고 울뻔했다. 앞으로는 도로공사에게 개기지 말고 조용히 택시타고 다녀야지.


바글
2008/07/10 04:05 2008/07/10 04:05


Tag : 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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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성분 2008/07/10 14:23 Delete Reply

    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1. Re: # 바글 2008/07/11 02:10 Delete

      -_-ㅜ

  2. # 크르스므흐르 2008/07/10 23:47 Delete Reply

    나 백일 축하안해줘서 그럼

    1. Re: # 바글 2008/07/11 02:10 Delete

      뭐뱅시나 꺼져 ^^ㅗ

  3. # cp 2008/07/12 22:28 Delete Reply

    나 솔로 100일 축하해줘서 그럼(??)

  4. # 환락홍대생 2008/07/13 03:38 Delete Reply

    그저 바글 솔로 365*21 자축인듯

  5. # 바글 2008/07/13 17:35 Delete Reply

    풓 네들이 남말하고 앉아있을 계제가 아닐텐데?

  6. # 크르스므흐르 2008/07/15 01:56 Delete Reply

    ㅉㅉㅉ한심한 것들 후후후후후후후후

    나 디아2 오리지랄 시디키좀 구해줘 ㅋㅋ

    1. Re: # 바글 2008/07/15 03:27 Delete

      내꺼 있을껄 아마
      문자해

  7. # 북악산적 2008/07/19 15:46 Delete Reply

    다리위 사진 한방이 절리 아깝

    1. Re: # 바글 2008/07/21 17:20 Delete

      흠좀

  8. # sjh 2008/07/31 19:54 Delete Reply

    뭘하고 다니는 거닝..-_-

    1. Re: # 바글 2008/08/01 01:21 Delete

      고...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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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의 노예

Posted 2008/07/10 03:36, Filed under: 잡담


어느날 성분으로부터 날라온 네이트온 쪽지.

성분 : 슈퍼매치 가자
바글 : 응? 왠 슈퍼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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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자고로 슈퍼매치라 하면 작년 가을 목동 아이스링크에 화재가 난 이후로 세상에서 사라진 존재가 아니던가.
그런데 이제와서 왠 슈퍼매치

성분 : 어 몰랐냐? 7월에 또 하잖아
바글 : 흠좀? 예매 언젠데
성분 : 내일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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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ㅅㅂ지금장난하냐슈퍼매치가내일모레예매시작인데왜이제와서그얘길해가지고아놔이럴꺼면차라리처음부터얘길꺼내지말던가이건사람을가지고장난하는것도아니고뭐뱅시나표값이6만원이넘는데그돈이하늘에서떨어지냐이런ㅅㅂ학점내기는왜또져서병맛음메쳐마시는술값대느라거덜난게바로어제인데이제와서그런소릴하면내통장에잔고는0원이고어마나출연진보게플루센코에야구딘오네어버틀도있네랑비엘에라이사첵도오잖아이런시발어라아사다마오도있네너지금나랑아웅다웅할래연장난하니

바글 : 돈없어
성분 : ...

그날 대화는 그렇게 끝났다.
그러나, 우리에겐 그들이 있지 않던가!
삶에 지친 이들에게 한줄기 희망, 비행기 멈춰세운 애인도 못해준다는 대출을 해준다는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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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오육육 친구친구 오 우리의 러쉬 앤 캐쉬.
삼십일! 이자면제!

...

하여간, 어떻게든 돈울 구해야 하는 상황. 장기를 팔수는 없는 일이고, 단기알바를 찾던중 친구로부터 보상이 14만 골드라는 퀘스트를 의뢰받게 됬다.
때는 한창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7월 8일 오후. 목숨걸고 나가고 싶지 않은 날씨였으나 어쩌랴, 돈없는 쪼렙은 귀찮더라도 노가다 퀘뺑이를 해야하는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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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를 하러 떠나기 직전 방의 모습. 돼지가 돈벌어오라고 구박하고 있다. 젠장 이젠 돼지한테도 무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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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밖을 나오니 벌써 어둑어둑. 해는 다 저물어 가는데 날씨는 미친듯이 푹푹 찐다.
저 멀리 보이는 지하철역을 향해 쓸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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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저 한강다리를 건너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노가다의 길.
도살장에 끌려가는 음메의 마음이 이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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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시간은 흘러흘러 사채꾼 우시지마 퀘스트 마스터가 지정한 장소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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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나서보니 음침한 아파트가 반겨주는게 무시무시한 분위기.
아 과연 이것이 나같은 쪼렙에게 맞는 일인가 걱정되기 시작. 그러나 이주안에 돈을 만들지 않으면 러시 앤 캐시가 와서 내 장기를 떼어갈테니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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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모습을 드러낸 사채꾼 우시지마 퀘스트마스터.
4900장의 설문지를 남겨둔체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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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퀘스트의 목표는 4900장의 위 설문지를 모두 DB화 하라!
...이건 뭐 조뺑이 노가다퀘스트도 아니고...
참고로 퀘스트의 수행지침1은 저 4900장의 종이를 들고 옥수역으로 귀환하라였음.
저거 가져온게 8일 밤이고 포스팅 쓰고있는 지금이 9일인데, 어깨와 팔이 매우 결리고 있음...ㅅㅂ 존내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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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퀘스트 물품을 집까지 들고왔는데, 집에 와서 방문을 열어보니 돼지새끼는 에어컨을 방방 틀어놓고 엎어져 자고있었다.
아 젠장 뭐 팔자가 이러냐...
바글
2008/07/10 03:36 2008/07/10 03:36


Tag : 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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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_- 2008/07/10 13:18 Delete Reply

    돼지새끼라니

    1. Re: # 바글 2008/07/11 02:09 Delete

      돼지 돼지 'ㅅ'

  2. # 성분 2008/07/10 14:11 Delete Reply

    돼지 귀엽따

    1. Re: # 바글 2008/07/11 02:10 Delete

      ㅉㅉ 게으른 돼지

  3. # 북악산적 2008/07/19 15:49 Delete Reply

    나중에 빠 한번 더 ㄱㄱ

    1. Re: # 바글 2008/07/21 17:20 Delete

      ㅉ 네년이랑 술 안먹어 -_-ㅜ

  4. # 성분 2008/08/27 12:48 Delete Reply

    사채꾼 우시지마

    -_-이거 이상한 만화라메-_ㅠㅠㅠㅠ

    1. Re: # 바글 2008/08/28 00:31 Delete

      사채꾼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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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비 70원

Posted 2008/07/04 17:30, Filed under: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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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이 최근 70원 파동으로 아주 죽을 쑤던데

뭐 정몽준이 버스를 타고 다니면 그게 더 웃기는 일인데 70원은 뭐 제무덤 팝니카.
라디오 들어보니 카드 쓴다는건 알던데 그럼 그냥 카드 써서 정확히 모르겠다 하지 왜 70원 소릴 해서...

라디오 : 버스비 70원 아닌가열
전당대회 : 아 글쎄 카드로 타서 모른다니까. 여기 카드있잖아 ; 청소년용 카드
해명 : 아 그건 지지자 대학생 아들이 준거라....

대학생도 일반요금 받슴미다.

내가 정몽준이였으면 저 카드 가져다준 보좌관 죽기 전까지 싸대기 날렸을듯.



잡설은 고만하고,
옆동네 일본만 가도 식비랑 지하철비가 맞먹고, 영국을 가면 버스한번 타는데 5파운드씩 한다는데 확실히 우리나라 대중교통 요금이 싸긴 싸다. 환승도 되고, 서울시내는 지하철과 버스 조합하면 엔간한 곳은 다 가니까.

그래도 매일 타다보면, 이게 은근 돈이 많이나간다고 느끼는건 어쩔 수 없는듯. 그나마 집에서 학교가 기본요금 거리인게 다행이랄가.
몇일전에 지하철타고 소요산까지 갔다왔는데, 마침 카드에 돈이 없어서 만원인가 충전하고 갔다. 옥수-양주-소요산-옥수 이렇게 다녀왔는데, 세상에 마지막에 옥수에서 내릴때 카드찍어보니 5천원 좀 넘게 남아있던가. 옥수에서 소요산까지 추가요금이 700원 붙는다. 오 마이 갓.

대충 건당 1000원 잡으면 하루에 학교만 다녀와도 2천원, 중간에 어디 샜다 집에가면 4천원 빠지는데 평균 3천원정도 잡으면 일주일이면 2만원. 교통비 신경 안쓰면서 쿨하게 살기엔 지갑이 너무 얇다.
정몽준씨 이참에 버스비 인하안이나 국회에 제출하시는게 어떨지. 나름 언론의 주목도 받을테고 좋잖아?! 국민께 사과하는 마음으로...이러면서.

하긴 엄마 차 보니 연비가 9.xkm던데, 이건 뭐 시험용 정속주행 연비일테니까
대충 6km잡고 리터당 2천원하면 오 세상에 3km마다 천원씩 뿌리고 다니는군. 10년안에 차타고 다닐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P.S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참고로 소요산에 내리면
...아무것도 없다.
정말 아무것도 없더라...


바글
2008/07/04 17:30 2008/07/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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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크르스므흐르 2008/07/05 16:16 Delete Reply

    나 내일 백일

    1. Re: # 바글 2008/07/06 11:31 Delete

      꺼지라

  2. # 성분 2008/07/07 00:04 Delete Reply

    ...순두부먹으러갔냐?!ㅋㅋ

    1. Re: # 바글 2008/07/07 00:22 Delete

      순두부는 갭흘 -_-;

  3. # 성분 2008/07/09 05:50 Delete Reply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0/300

    나좀 근성인듯

    1. Re: # 바글 2008/07/10 02:12 Delete

      사람도 아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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