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영화 총결산
Posted 2008/12/31 14:16, Filed under: Interests/Theater&Film수년전, 그러니까 설에게 라이트닝 콘씨로 관광을 탔던 그날
아마 영화를 보러 코엑스에서 만났던거 같은데, 그때만 해도 영화는 한계절에 하나보면 많이보던 시절이었다.
그때 무려 설에게 하루꼬란 얘기를 들었던거 같은데
그후 5년이 지난 어느해,
어느새 대학생이 된 소년은
오전수업과 오후수업 사이에 아무것도 할것이 없음을 발견하고
공부하느니 논다고 심심하면 영화관을 찾는 아이가 된다
그래서 정리해본, 2008년 영화 -와 일부 공연- 을 포함한 총결산
날짜순서로 해볼까 하다가, 아냐 나름 랭킹을 매겨보자 싶어서
랭킹 역순으로 해봤음.
일단 랭킹외에 존재하는 그냥 공연들부터 날짜순으로.
고물밴드 이야기! UH? 2008-02-08
대학로 공연이었고, 뭐 이건 이미 포스팅을 해서.
하도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 꽤 재밌었는데
중반 이후로 너무 루즈했던 공연으로 기억. 피노의 가창력이 좀 슬펐고,
관객석에서 본 모습은 그저 여신이었다는거?
아맞다 악플도 달렸었네...
루나틱 2008-05-17
전형적인 대학로의 코미디 뮤지컬. 웃으면서 잘 봤다.
아 하나 웃긴건 그 아버지였던 사람의 스토리였는데,
아니 사창가에 하루 들렀다고 애가 시름시름 앓다가 죽나여...
아맞다 쓰다보니 새록새록 기억나는데, 그 관중석에 앉아있던 정상인
무대로 나가라고 등짝을 거칠게 밀던 그 관객은 어찌되었을까...
현대카드 슈퍼매치 VII 08 Superstars on Ice 2008-07-20
하악하악
맨 오브 라만차 2008-08-17
뮤지컬. LG아트센터는 좋은곳이었다.
뭣보다 배경으로 깔리는 오케스트라의 음악이 라이브라 매우 좋았음.
스토리는 뭐...그냥 보통. 난 잘 모르겠다 ㅇㅅㅇ
자 그럼 본격 순위로 매겨보는 올해의 영화.
19. GP 506 2008-04-13
대략 올해의 워스트를 뭘로 정할까 고민할때
다찌마와 리와 이 GP506, 이글아이 셋이 치열하게 경쟁을 했다.
개중 그나마 나았던 이글아이가 17위를 했고
다찌마와 리와 GP506이 마지막까지, 사실은 포스팅을 하는 이순간까지
끊임없이 잘라내기-붙여넣기를 반복하며 고민에 빠지게 하고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결정하건데, 적어도 다찌마와리엔 공효진이 나왔다.
잡소리는 각설하고,
영화는...무언가 미스테리한 이야기를 던져주고, 그 스토리를 풀어나가면서 공포물을 만들려고 했던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영화의 편집이 시간순이 아니라 엇갈리게 되어있는것도 그런 의도였다고 생각되는데,
그렇다고 하기엔 일단 영화가 너무 서로 총질을 해대고 쏴죽인다.
둘중 어느쪽에서 관객에게 공포라는 감정을 주고싶었는지 잘 이해도 안갈뿐더러
결정적으로 영화가 중반을 넘어서면
그냥 하우스오브 데드의 극장판이 되버린다.
애초에 판타지에 가까운 설정에, 설득력을 주지도 못하면서
관객을 영화에 몰입하게 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뭐 그냥 액션이 재밌냐 하면
그냥 병사가 좀비가 되서 돌아다닌다. 정말 중반 이후는 차라리 오락실가서 500원짜리 넣고 하우스 오브 데드 한판 하는게 낫지 싶을정도.
18.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2008-08-15
나도 안다. 그냥 생각없이 찍은 영화 아니다.
아마도 류승완이 한국영화에 바치는 오마쥬라고 생각되는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내가 70, 80년대 한국 액션영화를 하나도 모른다는거다. 관심도 없고 알고싶지도 않다.
그래서 첫번째 의도는 꽝
아마, 70년대 한국 액션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이 영화에서 패러디나 오마쥬를 찾아내며 웃을 수 있는 내공을 가진사람, 별로 없을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린데에는, 정확히는 어떤이들게는 호평-을 넘어 찬양- 을 받은데에는 분명 류승완이 영화속에 잘 차려놓은 개그가 그 이유일 것이다.
헌데 문제는 도통 이런류의 개그에 난 적응을 하지 못한다. 웃을수도 없고 어디서 웃긴지 찾지도 못한다.
이러니 플레이타임 내내 영화가 고역일수밖에 없다.
영화가 무슨소릴 하고싶은건지 이해도 못할뿐더러 웃기라고 삽입한 신에서는 웃지도 못한다.
게다가 영화의 흐름인 70,80년대를 나타내기에 공효진은 너무 세련되고 예쁜 배우이다.
'노는 가다' 의 류승범이 자기 배역을 무리없이 소화한 반면, 안타깝게도 공효진은 그렇지 않다.
배우의 연기력이 어쩌고 하는 문제를 떠나 (그런거 잘 알지도 못한다) 배우 자체가 배경과 너무 이질적이란게 문제.
하지만 뭐, 모든걸 떠나서...어디가 오마쥬인지 모르니 스토리도 재미없어, 개그가 취향이 아니니 내용도 재미없어. 참 고통스런 영화였다...
내돈 ㅠㅠ
17. 이글아이 2008-10-27
물질만능주의자에 기계숭배자인 나에게 애당초 컴퓨터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스토리는,
마치 한나라당에게 고소득층의 누진세율을 대폭 인상하자는 이야기와 비슷하다.
때문에, 도저히 이야기에 집중을 할 수가 없다.
영화라는것도 결국 소통일진데 영화보는내내 마음속으로 말도안되! 그게 가능하냐! 헛소리하지마! 라고 외치고 있으면 몰입이 될리가 있나
심지어 여자주인공이 이쁘지도 않다
적어도 다찌마와리는 공효진이 예쁘긴 했다. 더 할 말이 없다.
그래도 굳이 17위에 놓은 변을 하자면 뭐, 액션은 볼만 했다.
16. 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 2008-07-14
봐줄건 린즈링밖에 없다. 이건 뭐 포스팅했던 영화니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
15. 고고70 2008-10-04
조승우는 확실히 자기 매력을 아는 배우다. 관객을 휘어잡는법을 알고있다.
이 영화가 이렇게 낮은데 랭크된 이유는, 단지 내가 아직 스물한살 꽃다운 청춘이기 때문이다.
나보다는 그 대상이 70년대에 고고장에서 좀 달리셨을 부모님 세대에 헌정하기 위한 영화.
아마 올해 흥행순위 탑텐에 들지 못한걸로 아는데,
40대 이상층에게 조승우라는 캐릭터가 어필을 못한건지, 아니면 마케팅의 실패인진 몰라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P.S
지금 찾아보니, 고고70이 제작비 46억에 매출 38억으로 흥행 탑텐은 커녕
올해 가장 처참했던 영화 5위에 랭크되있는데, 분명 이렇게 악평을 받을 영화는 아녔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1위부터 4위는 가루지기, 걸스카우트, 모던보이,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14. 스마트 피플 2008-09-02
그냥 가정용 홈비디오 같은 영화.
솔직히 너무 무난해서 뭔 내용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하고...영화관에서 7,8천원씩이나 주고 보긴 좀 아깝다.
13. 007 퀀텀 오브 솔러스 2008-11-12
007 시리즈가 늘 그렇듯, 영화를 보고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내용이 가물가물 하다.
일단 전작인 카지노 로열과 이어지는 스토리라는데 내가 카지노 로열을 안봤고,
본드는 더이상 여자를 후리는데 집중하고 다니지 않는다.
007 시리즈를 그렇게 즐겨하지도 않지만, 개중에도 특히 007 특유의 색이 잘 나오지 않은것 같은 영화
뭐, 스케일이 크긴 하다. 시원시원하긴 함.
12. 영화는 영화다 2008-09-19
소지섭과 강지환의 '간지' 를 빼고나면 사실 남는게 거의 없는 영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배우의 능력을 충분히 끌어냈다. 그닥 돈들어갔을꺼 같지가 않은 영화인데,
두 배우의 매력만으로 충분히 영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P.S
지금 찾아보니 제작비가 6억 5천이라고.
디워 제작비면 영화는 영화다를 100개하고 15.3846개쯤 더 만들겠네...
11. 공작부인 - 세기의 스캔들 2008-10-24
나는 키라 나이틀리를 참 안좋아한다. 오만과 편견에서도 그랬고,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도 그렇고, 정말 그 영화속의 표정을 보고있으면
도통 매력이 안생기는 배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솔직히 한대 때려주고 싶은 그 특유의 표정.
10. 화양연화 2007-12-29
본지 1년이나 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사실 2007년도의 영화지만, 티켓을 같이 모아뒀길래 넣어봤다.
취향과 안맞게 느린템포의 영화였는데도, 지루하지 않게 잘 봤고
뭐 그 외에 기억나는건 장만옥이 이쁘더라?!
9. 다크나이트 2008-08-19
난 배트맨 시리즈같은 히어로물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는 이런 시리즈물을 챙겨볼만큼 부지런한 성격이 아니기때문에, 그 스토리를 잘 모른다고 하는편이 맞겠지.
하여튼, 난 배트맨 시리즈라면 기대할 수 있는 지극히 정상적인 기대를 하고 갔다고 생각한다.
날라다니고, 때려부수고, 기타등등의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간 돈을 바른 흔적이 보이는 그런 액션.
그런걸 기대해서 기껏 비싼돈주고 용산을 기어가 아이맥스까지 본 영화였건만, 정작 이번 배트맨은 액션보다는 내면의 심리에 촛점을 맞춘 영화였다고....
물론 세간의 평이 좋고, 개중 대부분은 배트맨의 심리나 히스레져의 훌륭한 연기에 대한 극찬 어쩌고지만, 안타깝게도 이는 지금까지 배트맨 시리즈를 즐겨보아왔던 이들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 아닐까.
난 그저 10,000원 주고 큰 스크린에서 신나게 때려부수는 영화를 보고싶었을 뿐이라고.
8. 추격자 2008-03-22
꽤나 자극적인 이 영화가 성공을 거둔데에는, 그 자극적인 장면이 일조했음은 물론이고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에 하필 또 사창가를 주무대로 하는 실제 연쇄살인사건이 한창 뉴스에 나던 시기이기도 했을것이다.
덕분에 영화는 정말로 자극적인 영화가 되버렸고, 그렇기에 영화가 거둔 성공과는 반대로,
영화가 성공했던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꽤나 씁쓸했던 영화가 아니었을까.
여담이지만, 안그래도 뉴스에서 뒤숭숭한 이야기만 나오던 그때, 이영화 보고 돌아온 우리 엄마는 한 일주일 밖에 나가지를 못했었다.
7. 눈먼자들의 도시 2008-11-23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고 해서, 꼭 그 소설을 충실히 재현하란법은 없지만
어쨌든 이 영화는 그 내용을 소설을 충실히 재현하는데 바치고 있다.
물론 플레이타임의 한계때문에 모든부분을 다 스크린에 옮기진 못하고, 주로 격리된 병원 안에서의 이야기를 그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어쨌든 원작이 워낙 괜찮은 소설이었기 때문에 충실한 재현만으로도 준수한 평타는 날려준 영화가 되었다.
역시 여담인데, 거의 마지막에 이들이 의사의 집으로 돌아왔을때, 제일 먼저 눈이 멀었던 사람이 희미하게 보이는 씬에서 뒤에 앉아있던 어떤 남자가 극장안이 다들릴정도로 우렁차게 보이나봐! 를 외쳤던 일이...
덕분에 영화완 별개로 앉아있던 사람들이 다 웃었는데, 정말 애절할정도로 영화에 집중했던자의 목소리였다...
6. 추적 2008-12-01
딱 1분. 그 1분이 이 영화를 다 망쳐버렸다.
영화 내에 몇개의 반전씬을 가지고 있는류의 일종의 스릴러 영화인데,
모든 반전씬이 정확히 1분전에 아 이거 반전이 이거군 이러면서 알게되버린다.
딱 1분만 더 긴장감을 유지시켜 줄 수 있었으면, 아니면 딱 1분만 더 이야기에 힘을 실어줄 수 있었으면 정말 분위기 있는 영화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그 빌어먹을 1분때문에 다 김빠진 영화가 되버리고 만다.
5. 더 게임 2008-02-09
아마 삽질팸이랑 보러가자고 했다가, 내가 보자고 해서 다굴맞았던 영화로 기억하는데
안타깝게도 나는 꽤나 재밌게 봤다.
물론 이야기의 전개 자체로만 보자면 대놓고 앞뒤가 맞지도 않고, 설득력도 떨어지지만
신하균과 변희봉의 연기, 정확히는 두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분위기와, 그 배경이 조합되서 보여지는 영화 전체적인 분위기는 충분히 영화를 매력적이게 만든다.
이런 특유의 소위 '간지'는 최동훈의 영화에서도 잘 나타나는데,
범죄의 재구성이나 타짜에서도 보여지는 이런식의 '말도안되는 스토리지만 어쨌든 폼 하나는 나잖아' 류의 영화를 나는 꽤 좋아하는 편이다.
4. 벼랑위의 포뇨 2008-12-19
지브리의 영화라 기대하고 본거치곤 평타정도.
지브리가 평작을 낸 것일까, 아니면 내가 벌써 늙어버린것일까....
3. 미인도 2008-12-03
8000원이 아깝지 않다!!! 엣헴!!...
솔직히 영화평을 하라면 그냥 야동이고...
다 써놓고 보니까, 포뇨가 4위고 미인도가 3위군 -_-...정말 늙었나 ㅡㅡ
2.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2008-08-02
김지운식 만주 웨스턴 어쩌고 운운하기엔 김지운이 누군지도 사실 잘 모르고, 세르...뭐시긴가 하는놈은 뭐 알고싶지도 않다.
어쨌든 영화는 좋은 배우를 적절하게 배치했고, 덕분에 직선으로 쭉쭉 뻗는 스토리에도 단순하거나 지루하지 않으면서 특유의 시원시원함을 잘 나타냈다.
뭐, 영화가 시원하려면 이쯤은 해줘야 한다
1. 월.E 2008-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