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이시박 돈낼께, 돈낸다고!
Posted 2010/04/04 03:18, Filed under: 잡담반갑습니다 1/4분기 야근 5100분찍은 바글입니다.
야근얘길 또 하자면 한없이 길고 슬프고 눈물없인 들을수 없고 그와중에 휴가하나 낀 이야기가 되겠지만,
어쨌든 각설하고
휴가 복귀하고 이래저래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아서 슬슬 한계에 부딪히다
대충 이번주말에 특별한 일이 없길래 냅다 외박으로 도망나왔다.
나와봤자 그렇듯 가족도 안와 여자친구도 없어 옆에 같이나온사람이라곤 선임뿐인 외박이니
군바리(들)이 뭘 할래야 할것도 없고 또 딱히 할만한 곳도 없는 동네
빈둥빈둥 거리다 성분이 네이트온에 보이길래 말을 걸었는데,
채 답도 듣기전에 일이 생겨서 밖엘 나갔다.
나갔다 돌아오니 얘가 뭐라뭐라 하다 나갔는데
오 지금시간은 두시반이고 애가 나간시간은 5분전쯤
먼저 말걸어놓고 픽 사라진게 미안해서
아 뭐라 해줘야지 하는데 오프라인이고
아 생각해보니 문자를 쓰면 답장은 못받아도 여튼 얘가 받아볼 순 있겠구나
1. 근데 나 쟤 핸드폰 번호가 기억이 안난다
→수첩따위 저번 휴가에 엄마가 세탁기에 넣고 돌려버려서 남아있지 않다
기억하는 번호라고는 대체 언제쓰던건지 기억도 안나는 011번호
가물가물한 기억을 되살려 대충 번호를 써넣고 뭐 어차피 꼭 받아야 하는 문자도 아니니 패스
2. 근데 문자를 어떻게 보내지
→천리안 인터넷팩스 잔액이 남아있던게 생각나서 309년만에 들어갔는데
여긴 아직도 정말 팩스만 보낼 수 있었다.
3.
→아 우리 부대에서 크로샷 쓰지
크로샷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가입을 하는데
핸드폰 인증을 하래
아 가입하고 내가 결제까지 해줘서 니네 상품을 쓰겠다는데!
내가 이러려고 폰뱅킹 신청하고 부대에 OTP까지 들고왔는데!
여튼 가입도 안되고 패스
4.
→아 네이트온에서 문자 몇개 줬지
네이트온 SMS를 들어갔는데
무료문자 받으려면 또 핸드폰 인증을 하래!
아니 시박 이땅에 군바리가 60만인데 니들은 얘들 고객으로 만들생각 안하냐!
USB고 핸드폰이고 그딴걸 소지할 수 없다고!
5.
→그래서 그냥 돈을내고 문자를 보내려고
도토리를 산다-문자를 결제해서 보낸다 루트를 따라갔는데
도토리를 사는데도 핸드폰 인증을 하래!
시박 도토리가 그까짓거 대체 뭐 어쩌라고!
이쯤되면 이젠 문자가 중요한게 아니라 문자보낸다는 사실이 중요한 오기가 발생
6.
→얘네 도토리 충전방법이 다양해서 보니 문화상품권으로 충전도 있길래
문화상품권 싸이트에 들어가서 소위 말하는 '캐쉬질'을 하려고 했는데
얘네도 핸드폰 인증을 하래!
아니 시박 핸드폰 결제도 아니고 그냥 무통장 이체 하려고 계좌번호 하나 달라는데
무슨 핸드폰 인증이 사방에서 태클이야 시박!
7.
→얘네 도토리 충전방법이 다양해서 보니 도서문화상품권으로 충전도 있길래
도서문화상품권 싸이트에 들어가서 소위 말하는 '캐쉬질'을 하려고 했는데
이시박 이번엔 플러그인이 안깔려!
이 시박들은 내가 돈내고 사준다니까 뭐 코드를 이따구로 짜놔서 에러창 뜨다가 플러그인을 못까냐!
8.
→이쯤되면 이미 분노가 눈앞을 가려서 네이트에 전화라도 할 기세
시간은 어느덧 새벽 세시가 다되가고
내가 새벽만 아니었으면 전화했다 진짜
여튼 또 살펴보니 BC탑포인트 결제가 있어
그래서 그걸로 결제하려고 했더니
이번엔 시박 이니페이 플러그인!
그딴건 USB에 들어있잖아 당연히!
9.
→정말 이건 최후다 하고 제발 잔액이 남아있길 바라며
OK캐쉬백 결제를 눌렀는데
다행히 1,900원의 캐쉬백 잔액이! 남아있었다!
심지어 얘는 그냥 카드번호 누르면 자동으로 결제도 되고
마침 지갑에 다행히 OK캐쉬백 카드가 들어있어서 카드번호도 확인이 가능하고
여튼 그렇게 해서 눈물의 문자를 보내는데
사실 문자내용은 대충 'ㅈㅅ 밖에 나갔다 오느라' 수준이었고
심지어 얘 핸드폰 번호따위 기억이 제대로 날리 없으니 이번호가 맞는지도 모르겠고
여튼 쉬러 외박나왔다가 오밤중에 스트레스만 더 받은 이야기
오늘의 교훈: 아 더럽다 핸드폰인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