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젠장-_-;
Posted 2007/05/31 21:53, Filed under: Interests/Sports
정작 사태가 터져나왔을때는 쇼크로 포스팅을 못했고, 수습된 이제서야 (이걸 수습이라고 할수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포스팅.
뭐 경기장이라도 꾸준히 찾았냐 하면 양심에 손을 얹고 그건 아니었지만, 어쨌든 현대 시절부터 팬이었던 KCC가 이상민을 내친꼴이 됬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결국 FA두명을 영입하는 순간 이상민과 추승균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KCC였고, 임재현을 영입한순간 팽당하는건 이상민이라는건 사실상 확정된거였지만 역시 삼성 썬더스의 포인트 가드 이상민이라는 수식어는 정말 와닿지가 않는다.
물론, 바셋과 양동근을 바꿀때 이미 KCC는 리빌딩을 포기한 셈이었고, (사실 그 시즌 우승했으니 결국 양쪽 다 Win-Win이었다) 그 뒤로 이상민, 추승균 그리고 은퇴한 조성원으로 잘도 꾸려왔지만 확실히 시간이 지날수록 KCC가 허덕였던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임재현을 영입한 시점에서 확실히 KCC에게 도움이 되는건 이상민보단 추승균이라는것도 사실이다. 더욱이 추승균이나 이상민이나 결국 97, 98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있었던 프랜차이즈 스타란것도 사실이다. 아마 보호선수에서 풀린게 이상민이 아니라 추승균이라도 그 파장이 결코 작지는 않았겠지.
하지만 이 모든것을 차치하고라도, KCC라는 팀에서 이상민이 차지하는 아이콘으로써의 위치를 놓고 볼때 역시 이번 사태가 오래된 KCC팬에게 어마어마한 쇼크라는건 변함없다. 무려 한국 농구계의 대 스타 이상민 아닌가. 서장훈의 영입이 결정되고 이상민-서장훈의 콤비 플레이를 생각하며 괜히 벙실벙실 웃던 KCC팬들에게, 그리고 그 옛날 대학농구의 열기를 기억하던 사람들에게 확실히 이번 사태는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건 사실이다.
P.S
아니, 그렇다고 보호선수에서 추승균을 풀었어야 한단 소린 아니고. 그냥 KCC가 정말 힘든 선택을 한걸 아니까 더 씁쓸해서 하는 소리다. 이런 옌장 KBL도 FA규정이 그지같긴 마찬가지고나.
P.S2
아 씨발 쓰고나니 기분이 더 씁쓸하다. 정말 KCC에 정떨어지는 사건이었음 ㅜㅡ
Tag :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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