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 (Red Cliff, 2008)
Posted 2008/07/23 02:17, Filed under: Interests/Theater&Film
정식 제목은 린즈링과 110만의 엑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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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거부터 알고 들어가자. 적벽대전은 연작이다.
2부작인지 3부작인진 몰라도, 하여간 연작이다. 모르고 보면 두시간짜리 예고편을 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뭐랄까 영화보기 전엔 그냥 적벽대전인줄 알았는데 다 보고 나와서 포스터를 자세히 살펴보니 그 밑에 조그맣게
'거대한 전쟁의 시작' 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더군. 정말 거대한 전쟁의 '시작' 이다.
아마도 극장가서 본 최초의 메이드 인 차이나 무협영화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내용은 가히 차이나 스케일.
적벽대전은 그저 제목일 뿐, 삼국지완 하등 관계가 없는 스토리가 진행되고, 실제로 등장하는 인물도 그냥 삼국지에서 따왔을 뿐, 그닥 연관성은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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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이 대체 누군질 모르겠다는거다.
둘이 연주를 하는 장면은, 연주만으로 동맹을 맺는다는게 설득력이 없다는건 차치하고라도 사실 그닥 연주자체가 '가오'가 나지도 않는다. 어째서일까.
둘이 머리를 쥐어짜서 만들었다는 팔괘진은 참...이건 뭐 병사들 데려다 미로찾기놀이 하는것도 아니고.
그저 윗대가리가 한량이면 죽어나는건 병사들이다. 아 요즘들어 어째 이런씬만 기억에 팍팍 남는게 점점 군대가기 싫어진다.
사실상 가장 큰 전투라고 할 수 있는 이 팔괘진 씬은 보고있노라면, 뭣보다 단박에 진삼국무쌍이 떠오른다.
특히, 병사들 방패가 하나씩 열리면서 나타나는 장수들의 오프닝씬(!-정말 있다. 명백한 '오프닝 씬' 이)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지금 영사기가 연결된 스크린 앞에 앉아있는건지 플스가 연결된 스크린을 보는건지 구분이 안갈지경.
더군다나 병사들로 미로를 만든다는 깜찍한 설정과 그걸 중화스케일로 실제로 시현해버리는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아 이놈들 스케일 개념 하난 참 대륙의 기상이다 란 생각이 든단말이지.

적장, 물리쳤다!
그나마 제갈량과 주유는 비중을 논할정도로 등장이나 하지, 기타 등장인물은 더 심각하다.
유비는 말할것도 없는 등신으로 나오고, 관우 장비는 팔괘진 전투씬에서 각각 후까시잡거나 개그하려고 나올 뿐 영화내내 찾기도 힘들다.
그렇다고 조조에게 초점을 맞춘 영환가 하면, 조조도 소교한테 홀려서 정신못차리는 할배로나 나오고 있고, 조조측 장수들은 아예 초점을 한번 맞춰주지도 않는다. 손권측? 등장인물은 손권과 주유 끝.
대충 짐작이 가겠지만, 적벽대전은 삼국지의 고증이나 인물설정에 중심을 맞춘 영화가 아니다. 말 그대로 중국산 스케일 큰 무협영화.
취향 -성별?!- 따라 피튀기는 전투신의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어쨌든 적벽대전은 중국산 무협, 이퀄리브리엄의 중국판일 뿐이다. 주인공이 누구인지 가늠할 수 없을정도로 다양한 캐릭터가 나오지만, 정작 이렇다할 여자캐릭터는 손상향역의 조미와 소교인 린즈링뿐이라는것이 그 반증.
사실 소교도 조조가 빠져있는 여자이기에 부각됬을뿐, 실제 소교라는 캐릭터 그 자체가 등장하는 신은 거의 없다.

...미안, 난 역시 린즈링쪽이...
어찌되었든 적벽대전은 예전 책방에서 무협소설을 잔뜩 빌려다 침대옆에 쌓아두고 본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그 대리만족의 기분은 충분히 느끼게 해줄 수 있을 영화이다. 스토리나 설정에 힘을 주지 않은만큼, 그 역량을 대부분 거대한 중화스케일의 시전과 무협 그 자체에 두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플레이타임 두시간이 지루하단 느낌을 들지 않을 영화이긴 하다.
물론 나처럼 무협소설에 그리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7천원과 린즈링을 놓고 열심히 저울질을 해봐야지 뭐.

진지하게 고민을 해볼만 하다는게 딜레마긴 하다.
P.S
무협에 치중하느라 원작 삼국지의 재현은 거의 포기한 영화이지만, 또 의외로 세세한 소품등엔 치밀한 고증을 거친 영화이기도 한가보다.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는건 만고불변의 진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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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고 봤으면 좀 아까울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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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시사회표가 아까워씀..ㅜ
..보고나면 금성무 ㅎㅇㅎㅇ 밖에 남는게엄뜸...-
ㅉ 이쪽은 금성무와 110만의 엑스트라 보셨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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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교의 배드신이있다든데...하악하악...
+_+-
하악하악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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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신과 7천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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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 차라리 야동을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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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만으로 끌어들이는 린즈링 저런보물을 숨기고있었다니...하악,,,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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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놈놈 보러갈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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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뭐야 너도 정우성한테 반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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