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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이야기

Posted 2006/03/19 00:09, Filed under: Interests/Sports


아무래도 점점 스포츠 블로그가 되가는거 같은데, 이거이 생각보다 WBC에서 한국팀이 넘 미쳐 날뛰고 있기때문에, 우찌될찌 모르는 4강에 앞서 후딱 포스팅.

뭐 한국 4강이네 6승이네 이런거야 하도 떠들어대서 이미 짜증이 나는 소리니까네 그런건 좀 제끼고, 다른 이야기들...
(심지어 경기없는 오늘도 SBS 8시뉴스가 특집편성되 내내 야구얘기만 하니 짜증나더군요)


1. 야구의 세계화, 그리고 WBC (제목은 거창하다)
사실 WBC는 축구의 월드컵하곤 약간 성격이 다릅니다. 예전해도 말했지만, 이넘의 게임을 별로 안좋아하는 이유가 이게 IBAF주관이 아니라 MLB사무국 주관이라는겁니다. 축구로 치면 영국 축구협회가 세계 축구대회 연다는건데, 머 그걸 문제삼을일은 아닙니다만, 시작도 하기 전에 수익금문제로 삐걱대는거 보면서 영 맘에 안들긴 했습니다.
국제 야구연맹인 IBAF가 주관하는 국제경기는 야구 월드컵, 컨티넨탈컵, 올림픽 야구 세개입니다. (야구에도 월드컵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전부 프로들의 무대라기 보단, 아마추어들이 참가하는 대회라는겁니다. (야구 월드컵은 11년째 쿠바가 짱드시고 계십니다. 이거때문에 쿠바가 아마야구 최강이란 소리도 나오는거구요)
단 올림픽의 경우 군면제가 걸려있기땜시 울나라는 줄기차게 프로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도 2008년에 퇴출되었죠 :)
이렇게 진정한 의미의 국가대항전격의 대회가 없다는건 결국 야구의 저변이 그만큼 넓지 못하다는 소립니다. 야구가 축구보다 돈이 좀 더 들어간다는 이유도 있겠습니다만...

언제적 자료인지는 모르것지만서도, 네이버 지식즐과 IBAF 공식 홈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FIFA의 회원국은 204개국, IBAF의 회원국은 112개국입니다. 단순히 참가국만 보더라도 확실히 야구가 축구보다 저변이 작은 게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 오랜기간동안 IBAF는 야구의 저변확대를 이끌어내지 못했죠. 그러자 지친 MLB사무국이 만들어낸게 WBC입니다. 사실 야구의 세계화와 저변확대라는 거창한 제목을 샥 뒤집어서 보면 MLB의 저변확대와 독자적으로 운영되던 아시아의 리그 흡수란 의미죠.

다 좋은데, 이 WBC는 시작부터 삐걱거립니다. 일단 경기 일정이 문제가 됬죠. 축구의 월드컵과는 달리 야구가 주류가 국내 리그(MLB)이고 WBC는 기타 찌질한 경기로 인식되다보니, 선수들도 리그 컨디션을 위해 참가를 잘 안하고 MLB팀들도 선수 차출을 거부해버린겁니다. 당연히 MLB시즌중에 대회를 개최한다는건 상상할수도 없는 분위기가 된거죠. 그러자 MLB 사무국이 들고나온게 바로 3월개최. 시즌 시작전 한창 스프링캠프 트레이닝으로 선수들 몸 풀 시기이니 그참에 좀 내보내서 몸좀 풀자...라는 말로 꼬신거죠.
그런데 이번엔 일본과 한국이 태클을 겁니다. 애초에 MLB사무국의 생각이 수익금에서 상금 떼주고 내가 다먹자! 이런건데 여기에 일본과 한국이 '그따우로 할꺼면 즐쳐드센' 이러고 돌아선거죠. 가뜩이나 16개 나라를 끌어들이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그나마 큰 시장인 일본과 한국이 즐드센 하고 나오면 WBC는 결국 미국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격이 되니까. 별수없이 수익금을 좀 떼어줍니다.



오심에 엿먹고 경기끝난 일본.


2. 어글리 우사

2-1 돈
1회대회부터 좀 우격다짐으로 나가는게 없잖아 있는데, 일단 심판 이야기는 좀 뒤에서 하고, 돈얘기부터 하죠.
위에도 썼듯 결국 미국은 수익금을 일본과 한국에 좀 떼어줍니다. 그래서 그 결과 이야기.
MLB 사무국 17.5%
MLB 선수노조 17.5%
일본 야구기구 7%
한국 야구위원회 5%
국제 야구연맹 5%
기타 찌질이 1%
(나머지는 상금)
우승팀이 가져가는 수익금이 10%니까, 미국은 개최만 하고 가만 있어도 우승국의 3.5배를 가져가는겁니다. 물론 야들이 이걸 만들때는 지들이 당연 우승할줄 알았겠죠...

2-2 참가국
말했다시피, 야구가 저변이 크지 않고, 그러다보니 막상 대회를 열어도 참가할 국가가 몇 안됬습니다. 일단 그레이트 아메리카의 위상을 뽐내줄라면 들러리국가가 좀 필요한데, 이건 뭐 다른나라들은 국가대표 짜기도 빠듯했으니까요. 그래서 내건 엽기적인 조건이 본인, 부모, 심지어 조부모까지 포함해서 국적을 가졌'던' 적이 있는 국가면 무조건 ok라는겁니다. MLB 포수인 마이크 피아자는 1900년대 초반 조부모가 이탈리아에서 살다가 미국으로 이민왔는데, WBC에서 포수로 뛰고싶어서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참가했습니다! 너 이탈리아어 할줄은 아냐 대체?!
말이 좋아서 국제 대회고 세계 대회지, 사실 다른나라 국가. 특히 중남미쪽을 보면 정작 현재 국적은 미국인 선수가 굉장히 많습니다. 뭐 갸들도 미국에서 돈벌라믄 미국국적 취득하는게 편했을테지만, 그래도 조부모가 가졌'던' 국적도 된다는건 좀...

2-3 토너먼트
어케어케 16국가를 끌어모으긴 했는데, 이번엔 또 문제가 생깁니다. 미국의 흥행 시나리오대로라면 결승에 미국과 도미니카가 올라가서 그레이트 아메리카가 찌질 도미니카와 알흠다운 한판 승부끝에 정정당당히 이겨야 하는건데, 지역 예선에서 중남미 국가들이랑 엉키자니 왠지 말려서 예선탈락하면 X될꺼같고, 그렇다고 준결승이나 준준결승에서 만나서 어느 한쪽이 이겨버리면 결승전 흥행이 안되는겁니다. 고심끝에 미국이 내놓은 스트레이트 토너먼트. 같은조 1,2위가 다시 같은조에 배속되는 오묘한...(...)경기방식으로 미국은 결국 결승까지 중남미 국가는 단 한팀도 만나지 않게 됩니다.

2-4 똥배짱
처음부터 개념탑재를 안하고 시작한 미국은 지역예선에서 캐나다한테 8:6으로 발리면서 조 2위로 8강에 진출합니다. 막상 진출하고 보니 어이쿠, 예상외로 2위로 올라오는바람에 관중몰기도 힘든 낮경기. 그러자 갑자기 떼를 씁니다. 우리가 밤경기 할테니 일본보고 상대를 좀 바꿔서
바글
2006/03/19 00:09 2006/03/1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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