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rawberry cherry blossom -2-
1편 시작해놓고 끝을 안본 여행기가 내가 지금 생각나는것만 베트남과 유럽이 있는데 뭐 그거 말고도 존나 많을 것 같지만 여튼 이번엔 좀 마무리 해보자 싶어서 시작. 딴것도 아니고 1박2일짜리 여행은 끝좀보자
이튿날 진해에 도착하니 축제한다고 이런 장판이...일대 장터는 이미 기업형 "옛장터"가 다 접수
그럼 이건 기업형 각설이
나름 사적이라던 진해우체국
...보다는 그밑에서 인두로 지져서 그림그려주는게 더 볼만했음
축제가 꽤 오래되다 보니 진해도 짬밥이 생겨서 축제기간엔 도로 일대를 주차장으로 만들어버린다던가, 여튼 이런저런 동네의 축제관록이 느껴지는 부분들이 보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병신들이 작년부터 축제날짜가 고정되있지 않으면 외국관광객을 못끌어모은다고 4월 1일에서 10일로 날짜를 고정시켜버리는 만행을 저질러놨다. 덕분에 사실 진해에 내려갔을땐 벚꽃이 반도 개화안한 상태. 네시간 반을 달려서 내려왔더니 이것들이 진짜...
어디 높은데서 내려다본 진해 무슨 로터리. 그러고보니 옛날에 분명 교과서에서 계획도시여서 로터리를 매우 잘 만들어놓은데가 진해였다고 예를 들어놨던걸 본 기억이. 아마 사회교과서였던거 같다. 하여간 우리나라에서 흔치않게 도시를 로터리로 구획해논건 맞음.
그래도 밖에는 벚꽃이 반정도는 개화했는데, 축제기간에 개방된 해사를 들어서니 정말 이런 보기에도 안타까운 나무만. 꼴에 군부대라고 꽃도 안핀다.
개방된 해사에선 생도로 보이는 불쌍한 학생들이 교통통제를...바람도 꽤 불고 아직 쌀쌀한 날씨였는데 뭔가 쓸쓸해 보였다.
정식 명칭은 뭔 벚꽃축제지만, 군항제로 더 많이 불리는 이유는 바로 이때 진해에 있는 해군기지가 영내개방을 하기 때문이라고. 뭐 사실 벚꽃축제 자체가 거기서 유래한거 같긴 한데, 하여간 덕분에 진해시창원시와 해군과의 협조가 꽤나 긴밀한편. 해사와 해군기지를 개방하는데 그치지 않고 나름 군함도 전시해놓고 직접 들어가서 구경도 할 수 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전시한 군함이 독도함. 대한민국에 한대뿐이라는 상륙강습함 LPH-6111. 아니 해군애들 진해에 약점이라도 잡혔나 독도함 개방이라니. 덕분에 벚꽃은 못보고 배구경만 실컷.
만개는 고사하고 반개도 안한 여좌천변 이색기들아 이정도면 축제를 열지 말았어야지...
그래도 고 몇일 따뜻했다고 잘 개화한 포인트를 잡으면 좀 피어있기도 함.
감성충만한 포토그래퍼의 삘로 시도해봤으나 FAIL. 안되겠다 18-200렌즈하나 사던가 해야지.
멀리까지 내려오신길 벚꽃은 없어도 이거나 보고 가라는듯 평일인데도 의장대 행렬까지. 확실히 축제 하루이틀한 짬밥이 아니다.
피터지게 연습했을게 뻔한 해군 의장대가 지나가니까 그뒤로 관광객을 관광하는 미군애들이 완전 유유자적하게 손흔들며 지나감.
그리고 놀랍게도 이 퍼레이드엔 3군의장대가 총출동. 아니 정말 진해시 국회의원이 국방부장관 출신이라도 되는거냐.
그렇게 호돌이와 함께 퍼레이드를 끝으로 1박 2일의 여행을 마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게 보름도 더 전이다. |